韓직장인, 호날두 연봉 벌려면? BBC 이색 계산기 화제

기사입력 2015-02-06 17:56 | 최종수정 2015-02-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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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스타들의 연봉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반인이 다시 태어나도 못 벌 만큼의 돈을 그들은 1년이면 벌 수 있다.

영국 언론 BBC가 이 같은 '부의 집중' 현상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계산기를 내놓았다. BBC는 5일(한국 시각) 전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연봉과 세계적인 축구스타 24명의 연봉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들 중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신의 국가와 연봉을 입력하는 창이 뜬다. 나라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화폐도 해당 국가의 단위로 바뀐다. 비교하고 싶은 스타를 고른 뒤 계산 버튼을 누르면 당신과 축구스타의 차이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난다.

가장 몸값이 비싼 스타인 호날두는 어떨까.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한국의 직장인 평균 연봉은 3733만1900원이다.

☞ BBC가 고안한 '내 연봉 vs 축구스타 연봉' 계산기

전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다. 하지만 호날두의 연봉은 1820만 유로(약 227억원)다.

호날두가 한국 직장인 평균 주급을 버는 데는 17분이면 충분하다.

한국의 직장인은 580년을 일해야 호날두의 1년 연봉을 벌 수 있다.


서기 1435년(세종 17년)부터 일해야 간신히 호날두 1년 연봉을 벌 수 있는 셈이다.

호날두의 연봉을 벌기 위해선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진 개당 92.75유로(약 11만5000원)의 유니폼을 19만6226개 팔아야 한다.

BBC가 이같은 계산기를 만든 이유는 부의 불균형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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