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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동료인 레버쿠젠의 공격수 로비 크루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호주의 헤럴드 선은 4일(한국시각) '크루세의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3~4개월 동안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크루세는 지난달 31일 호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크루세는 후반 25분 돌파를 시도하던 중 쓰러졌다. 한국 수비수들의 발에 걸린 듯 쓰러졌지만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그는 홀로 넘어졌다. 크루세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크루세는 경기를 마친 뒤 "무엇인가 찢어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부상 악몽의 연속이다. 크루세는 지난해 1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10월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한 그는 호주아시안컵 우승컵을 품었지만, 다시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크루세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헤럴드 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이 전혀 없었다는 것조차 몰랐다"면서 "무릎 부상 이후 부상에 대해 두려워했다. 독일에 돌아가 레버쿠젠 주치의에게 다시 검진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