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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차범근 아들'이었지만 끝은 '축구선수 차두리'였다.
이날 호주스타디움엔 어머니 오은미씨가 아들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오 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3년 만에 아들이 뛰는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이라크와의 4강전부터 차 감독과 함께 관중석을 지킨 오씨는 아들의 마지막 A매치를 기념하기 위해 호주스타디움을 찾았다.
한국 축구는 호주전을 끝으로 또 하나의 별을 떠나보냈다. 그러나 그 별은 어느 때보다 찬란한 빛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