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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올 시즌 허리가 약점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승기와 신형민 정 혁 등이 군에 입대했다. 김남일은 일본으로 이적했다 그래도 최 감독은 큰 부담이 없다. '믿을맨' 이재성이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도 여전하다. 30일 알 아흘리와의 친선경기에서 강한 압박과 패스로 팀을 이끌었다. 반칙 없이 상대 역습을 지연시키고 상대가 미처 수비 진영을 갖추기 전에 확률 높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다. 최 감독은 이런 이재성을 이번 시즌 팀의 구심점으로 설정했다. 공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빠른 전방위 압박으로 상대 볼을 끊어내고 파상적인 공격을 집중시키는 것이 2015년판 닥공(닥치고 공격) 구상의 핵심이다.
이재성은 "대학 때 압박 부분 전술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던 게 프로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며 "(김)남일 형과 지난해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수비 시야도 넓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할 때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며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나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처럼 급한 상황에서도 부드럽게 공격 전개를 펼칠 있는 능력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재성과 짝을 이루는 조합이 관건"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즐기는 마음으로 전북의 중원을 지켜내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두바이(UAE)=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