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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가혹했다. 한순간의 선택에 2년간 준비를 망쳤다.
이번 추처메서는 투명한 용기에 든 2개의 녹색 공에 운명이 갈렸다. 추첨 결과 기니가 '2위'를 뽑았고, 말리는 '3위', 즉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을 맞았다. 기니의 관계자는 "오늘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말리의 관계자는 "우리는 뭔가 바꿀만한 힘이 없었다. 아프리카축구연맹이 바꿔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첨으로 승부를 가르는 규정에 대한 불만이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