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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기니, 네이션스컵 조별리그서 추첨으로 2위 결정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29 08:59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D조 2위의 주인은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에도 결정되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는 29일(한국시각) 열린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카메룬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36분에 터진 그라델의 결승골을 지켜냈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5(1승2무)를 기록하며 D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동시에 열린 기니-말리전은 1대1로 끝났다. 기니와 말리는 승점 3(3무승부)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는 최종 승점이 같은 팀이 생기면 해당 팀간 맞대결에서 따낸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을 우선 적용해 순위를 가른다. 그러나 기니와 말리는 공교롭게도 모든 면에서 똑같은 기록을 남겼다. 두 팀은 3경기를 모두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결국 남은 한장의 8강행 티켓은 추첨으로 가려지게 됐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추첨은 29일 저녁에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션스컵에서 추첨으로 인해 순위가 결정되는 것은 1988년 대회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알제리가 추첨에서 승리를 거둬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다.

이로써 네이션스컵 8강전 대진표도 완성됐다. 콩고-콩고 민주공화국, 튀니지-적도기니, 코트디부아르-가나가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알제리는 기니와 말리 중 추첨에서 행운을 잡은 팀과 8강전을 치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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