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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레전드' 피구가 FIFA 회장에 도전하는 이유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29 08:02


루이스 피구. ⓒAFPBBNews = News1

'포르투갈의 레전드' 루이스 피구(43)가 축구대통령에 도전한다.

피구는 29일(한국시각)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리더십과 관리, 투명성, 그리고 연대의 변화를 이룰 때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FIFA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보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알리게 돼 기쁘다. 축구는 내 인생에서 많은 걸 줬고, 뭔가 돌려주고 싶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피구는 199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은 세계적인 스타다 1989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에 데뷔해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에서 활약했다.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를 이뤄낸 주역이다. 1989년과 1991년에 세계청소년대회(20세 이하) 연속 우승을 이끌었고, 1991년부터 2006년까지 A매치 127경기에 출전했다. 2000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2001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조별리그에 최종전에 나서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당시 포르투갈은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피구이 FIFA 회장 선거 출마 발표로 회장 후보는 현재까지 6명이 됐다. 제프 블래터 현 회장이 이미 5선 도전을 선언했고, 제롬 상파뉴 전 FIFA 국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FIFA 부회장),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다비드 지놀라가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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