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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57) 감독을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승부조작 뿐 아니라 자금 세탁 문제까지 불거졌다.
닛칸스포츠는 여기에 사라고사 팀이 아가피토 이글레시아스 구단주의 자금 세탁 창구로 활용되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구단주는 아기레 감독과 선수들의 통장에 96만 5000유로(약 11억 8000만원)을 입금했지만, 이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라고 자금 세탁 의혹을 제기하며 "승부조작 이상의 파문이 일어날 수도 있는 악성 범죄 행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도 신문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나와 내 변호사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라며 여전히 자신에 대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기레 감독은 "나는 스페인에서 12년간 축구를 하면서 축구인으로서의 윤리에 반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일본의 아시안컵 도전이 끝난 이상, 다음 A매치가 있을 3월까지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