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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군인'이었다. 군인에게 최고의 포상은 휴가다. 국군체육부대가 한국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경우 포상휴가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는 얘기를 전해듣자 이정협(24·상주)의 표정에선 미소가 흘렀다.
한국 축구 사상 아시안컵 100호골 달성이 머지 않았다. 한 골 남았다. 100호골의 주인공이 될 지도 관심사다. 결승전 출전이 유력한 이정협이 영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정협은 욕심을 버렸다. 그는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누가 넣든 상관없다. 출전하지 못해도 괜찮다. 팀이 우승하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정협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단단해진 대표팀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 그는 "팀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끈끈한 면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의지도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