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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기가 끝난 뒤 김진현은 반성이 먼저였다. 후반 초반 차두리(35·서울)와의 호흡 문제로 골문을 비우고 커버 플레이를 나갔다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을 당할 뻔하 장면을 초래했다. 이에 대해 김진현은 "내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다. 수비진이 앞에 있었고, 상대가 뒷 공간으로 패스를 했는데 비도 오고 해서 볼이 좀 더 빨리 올 줄 알고 커버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승 가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안된다. 돌아가서 분석하면서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무실점 이겨서 기쁘다. 앞으로 남은 한 경기도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