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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원정경기에서 경고누적의 공포를 떨쳐낼 수 있을까.
1차전이 원정경기인 점도 부담스럽다. 이들은 만일 1차전에서 경고를 1장이라도 받을 경우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그렇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하게 임했다간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자신들을 유린할 것이다. 마치 줄타기를 하는 듯 위태로운 경기다.
만주키치와 그리즈만은 올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22골을 합작했다. 맨유 등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딘은 두말할 나위없는 AT마드리드 수비의 핵이다. 이들 핵심 선수들이 빠질 경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뜻대로 전술을 펼칠 수 없게 된다.
AT마드리드는 16강전에서 '유럽 최강'을 자부하던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하는 막강함을 뽐냈다. 하지만 산넘어산, 이번 상대는 바르셀로나다. 만일 AT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마저 넘는다면,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에 이어 또한번 '라리가는 두 팀만의 리그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
AT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는 요즘 올시즌 최고조"라며 경계했다. 과연 AT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마저 넘을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