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무리뉴 "제라드, 첼시로 임대영입하고 싶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1-21 09:57


교체되는 제라드에게 박수를 보내는 무리뉴. ⓒ데일리메일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식지 않는 '제라드 사랑'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21일(한국 시각)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제라드가 EPL을 떠난다니 행복하지 않다"라며 "첼시로 임대라도 해오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제라드가 미국으로 떠난다고 생각하니 행복하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제라드가 EPL에 계속 남아주길 원했다. 그는 아직 EPL에서 뛰기에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비록 내 적이긴 하지만, 제라드의 미국행은 진심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최근 17시즌 동안 함께 해온 리버풀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제라드는 오는 7월부터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뛰게 된다.

무리뉴는 "가능하다면 그를 첼시에서 임대영입해서라도 EPL에 남겨두고 싶다"라는 농담(joke)으로 재차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첼시는 이날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캐피털원컵 4강 1차전 리버풀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라드는 1-1로 맞선 후반 22분 매서운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에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5분 교체 아웃되는 제라드에게 박수 갈채를 보내며 경의를 표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첼시 팬들이 제라드를 조롱하는 노래를 그만 불렀으면 좋겠다. 제라드 같은 대선수에게 그런 조롱은 하지 말아야한다"라며 "지난 2005년 클로드 마케렐레(은퇴)와 프랭크 램파드(맨시티), 제라드로 구성된 중원을 구상했었다. 하지만 제라드의 거부로 무산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