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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기록이 진행 중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13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무패 행진은 계속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기력 논란과 부상, 감기 등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극복했다. 3연승을 질주했다. 22일 8강에서 우즈벡과 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무패 행진 경기수가 '14'로 늘어난다.
슈틸리케호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대기록에 다가서거나 경신할 기록이 있다. 우선 A매치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최다 무실점 기록은 1970년 11월 홍콩과의 킹스컵(3대0 승)부터 그 해 12월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게임 경기(0대0 무)까지 8경기다. 슈틸리케호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2대0 승)부터 대회 조별리그 3경기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록은 호주아시안컵 이후에도 도전해야 한다.
2000년대 이후 A매치 연속 무실점은 6경기다. 슈틸리케호가 4강까지 무실점을 이어간다면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A매치 연승 기록도 포함된다. 최다 연승은 11경기다. 1975년 메르데카컵, 한-일 정기전, 올림픽 예선, 킹스컵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세운 기록이다.
20년이 흐른 1990년대부터는 6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1996년 8월 5일 괌과의 아시안컵 예선(9대0 승)부터 1996년 11월 26일 중국과의 한-일 정기전(3대2 승)까지 6연승을 달성한 적이 있다. 4연승 중인 슈틸리케호가 호주아시안컵 우승컵에 입맞출 경우 한국 축구사를 다시 쓰게 되는 것이다.
연속 무실점과 연승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기란 어렵다.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승리 기록은 7경기다. 역사는 메르데카컵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는 6경기다. 1990년 9월 6일 호주와의 평가전(1대0 승), 9일 호주와의 평가전(1대0 승), 23일 싱가포르와의 아시아게임 경기(7대0 승), 25일 파키스탄전(7대0 승), 27일 중국전(2대0 승), 10월 1일 쿠웨이트전(1대0 승)까지다. 슈틸리케호는 4경기 연속 무실점-승리 기록 중이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