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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BBC' 63골 합작…뮌헨 맞먹는 화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1-20 18:30


레알 마드리드 BBC 트리오. ⓒAFPBBNews = News1

BBC트리오(베일·벤제마·호날두)의 '역대급' 공격력이 2014-15시즌을 휩쓸고 있다.

올시즌 2/3 가량을 소화한 현재 BBC 트리오는 무려 63골을 터뜨리며 팀 전체가 기록한 98골(리그 62골)의 64.28%를 차지하고 있다. 골수만 놓고 보면 레알 마드리드의 과거 갈락티코 시절은 아득히 뛰어넘는 압도적인 위세다.

98골이라는 전체 골 수치도 놀랍지만, 그중 단 3명이 63골을 몰아넣은 것도 대단하다.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첼시와 더불어 '유럽 최강'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올시즌 전체 골 수가 64골에 불과하다. 리그가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수치상 BBC트리오만으로도 아르연 로번(12골 4도움)을 포함한 뮌헨의 전체 공격력과 맞먹는 셈.

BBC 트리오의 핵심은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36골 13도움(리그 28골 9도움)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수상이 유력하다. 리그 득점 2위 메시와도 9골 차이다.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도 각각 14골 11도움, 13골 6도움으로 호날두를 돕고 있다. 호날두의 득점력이 동료들에게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BBC의 막강한 후방지원은 상대 팀을 더욱 주눅들게 한다. 올시즌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토니 크로스(1골 12도움)와 하메스 로드리게스(10골 11도움), 이스코(4골 9도움)는 적절한 패스와 경기운영으로 BBC 트리오의 공격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BBC는 팀 간의 라이벌리에 유럽-남미의 자존심 싸움까지 더해진 바르셀로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와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MSN 트리오도 28골 13도움의 리오넬 메시를 축으로 도합 50골 26도움의 훌륭한 파괴력을 뽐냈지만, BBC 트리오의 기록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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