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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네이션스컵서 남아공 꺾고 '죽음의조' 첫 승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20 08:03


알제리의 공격수 슬리마니. ⓒAFPBBNews = News1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에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알제리가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죽음의 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크리스티앙 구르쿠프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는 20일(한국시각) 적도기니의 몽고모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남아공을 3대1로 제압했다.

알제리가 속한 C조는 죽음의 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알제리와 가나가 한조에 속해 있고 남아공과 세네갈이 C조에 편성됐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예선에서 꺾고 본선에 올랐다. 세네갈은 C조에서 최약체지만 4번 포트 국가중에서는 강팀으로 분류된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이변을 일으켰던 알제리가 죽음의 조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감독이 바뀌었지만 브라질월드컵 당시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며 강력함을 선보였다. 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한 알제리는 상대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27분 페굴리의 도움을 받은 굴람이 결승골을 터트렸고 슬리마니가 후반 38분에 쐐기골까지 더해 3대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페굴리, 슬리마니는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활약했던 에이스들이다. 특히 슬리마니는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한국에 2대4 패배를 안겼다.

한편, 알제리는 24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가나와 알제리의 조별리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가나는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서 실패했지만 네이션스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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