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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에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알제리가 201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죽음의 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이변을 일으켰던 알제리가 죽음의 조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감독이 바뀌었지만 브라질월드컵 당시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며 강력함을 선보였다. 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한 알제리는 상대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27분 페굴리의 도움을 받은 굴람이 결승골을 터트렸고 슬리마니가 후반 38분에 쐐기골까지 더해 3대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페굴리, 슬리마니는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활약했던 에이스들이다. 특히 슬리마니는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한국에 2대4 패배를 안겼다.
한편, 알제리는 24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가나와 알제리의 조별리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가나는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서 실패했지만 네이션스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