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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로 확인한 기성용의 존재감, 스완지 첼시에 대패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18 08:33



'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없는 스완지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 참패를 당했다. 기성용의 빈 자리가 어느때보다 컸다.

스완지시티가 18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즈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2라운드 첼시전에 0대5로 대패했다.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에게 2골-1도움을 내줬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맨시티로 이적이 확정된 보니의 빈자리에 고미스를 투입했다. 보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끝나는 대로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다. 2선에는 라우틀리지와 새롭게 영입한 올리베이라, 다이어를 출격시켰다. 공격형 미드필더 시구르드손이 2선에서 3선으로 내려온 가운데 기성용의 빈 자리는 캐롤이 메웠다. 포백 라인은 테일러, 윌리엄스, 페르난데스, 티엔달리가 형성했다.골키퍼장갑은 파비안스키가 꼈다. 보니와 기성용을 비롯해 베스트 11 중 4자리가 바뀌었다.

점유율 축구를 앞세우는 스완지시티는 첼시의 막강 화력에 밀리며 고전했다. 전반 1분만에 오스카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완지시티는 전반 20분과 34분 디에고 코스타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에는 오스카가 코스타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에는 0-4로 벌어져 이미 승부가 기울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4분에 쉬를레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0대5의 대패를 당했다.

그동안 보니와 기성용이 빠진 사이 잘 버텨왔던 스완지시티다. 1월 4일 열린 FA컵에서 트랜미어 로버스르 6대2로 제압했고, 1월 11일 열린 EPL 21라운드에서는 상승세의 웨스트햄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첼시를 상대로 공격과 중원의 핵, 보니와 기성용이 빠져나간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대패를 허용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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