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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전]깜짝 교체출전 손흥민, 몸상태는 아직 미달

기사입력 2015-01-17 19:53 | 최종수정 2015-01-17 19:56

손흥민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23·레버쿠젠)은 후반 3분 등장했다.한국 관중들의 환호가 대단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은 보였다. 하지만 아직 전체적으로는 감기몸살의 여파가 느껴졌다.

손흥민은 당초 출전 계획이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 들어가 몸을 푸는 정도만 예상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출격명령이 내려졌다. 구자철이었다. 불의의 부상이었다. 구자철은 상대 수비수와 경합 중 공중에서 밀려 넘어졌다. 땅에 떨어지면서 오르손을 잘못 짚었다. 고통을 호소했다.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이 나섰다. 들어가자마자 멋진 드리블을 선보였다. 후반 9분, 교체한지 4분만에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쳤다. 관중들의 탄성이 나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몸이 무거웠다. 손흥민은 오만전 이후 감기 몸살에 시달렸다. 복통과 설사까지 동반했다. 쿠웨이트전은 결장했다. 그만큼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볼을 잡고 난 다음에도 특유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한국은 팀전체가 수비 일변도로 전환했다. 공격의 기회가 얼마 없었다.

손흥민에게는 호주전은 8강전을 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었다 .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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