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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명가' ATM, 토레스 이어 솔다도 영입추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1-16 18:35



'공격수의 산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장난 저격수'의 개조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모양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 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베르토 솔다도(토트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솔다도는 발렌시아에서 3시즌 동안 141경기에 출전, 81골을 터뜨린 준수한 공격수였다. 하지만 솔다도는 지난 시즌 이적료 2640만 파운드(약 432억원)에 토트넘으로 옮긴 뒤 '먹튀'로 전락했다. 총 28경기에 출전해 6골, 그중 4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올시즌에도 솔다도는 13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현재 솔다도는 첼시 시절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침투나 패스 연계, 위치 선정 능력이 어느 정도 유지된 반면 골 결정력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것.

'골 못넣는 공격수'는 이름값이나 과거의 클래스에 비해 영입 비용이 적게 든다. 모험적이긴 하지만, 고쳐쓸 자신만 있다면 해볼만한 선택이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 외에도 세르히오 아게로, 라다멜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를 지속적으로 키워낸 전통의 '공격수 명가'다. 토레스 영입 당시 축구팬들이 기대한 점도 바로 이 점이었다.

그리고 AS 로마에서 절망적인 기량을 보여주던 토레스는 이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1승1무로 8강에 안착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자신감이 현실화된 셈이다.

솔다도의 현재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팬들이라면, 시메오네 감독에게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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