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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카펠로 "메시, 단언컨대 호날두보다 천재"

기사입력 2015-01-16 12:24 | 최종수정 2015-01-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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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나란히 앉은 호날두와 메시. ⓒAFPBBNews = News1

지난 2008년 이래 세계 축구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로 양분됐다. 메시와 호날두는 최근 7년간 발롱도르를 서로에게만 허용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다투고 있다.

두 선수의 라이벌리에 대한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카펠로 감독은 16일(한국 시각) 스페인 언론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호날두보다 더 천재적인 선수"라고 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카펠로 감독은 "호날두가 발롱도르 갯수에서 메시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건 참 흥미로운 얘기"라면서 "메시는 호날두보다 천재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 하지만 호날두는 메시보다 소속팀과의 관계가 더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펠로 감독은 "호날두는 뛰어난 활약을 꾸준히 펼쳐왔다. 정신적인 면도 무척 강하다"라며 "호날두는 역대 최고가 되길 원한다. 동료들은 호날두를 돕고, 그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팀으로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메시에 대해서는 "소속팀과 3년 계약이 남아있지만, 이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라며 "지난 주말에 메시의 경기를 봤다. (내 생각에)그는 지금 축구를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그래도 메시가 있을 곳은 바르셀로나 뿐이다. 메시 같은 선수를 팔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최근 2014 발롱도르에서 메시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도전을 누르고 생애 3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와의 발롱도르 차이도 1개로 줄였다. 반면 메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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