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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호주 윙어'레키"한국 6명 바꾼다고 들었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1-16 16:06



"호주대표팀은 팀 케이힐의 '원맨 밴드' 그 이상이다."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호주 공격진이 자신감을 표하고 나섰다. 호주대표팀 23세 윙어 매튜 레키(잉골스타트)는 16일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전노장이자 에이스인 팀 케이힐, 1인에게 의존하는 공격라인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호주는 쿠웨이트에게 4대1, 오만에게 4대0으로 대승하는 과정에서 8명의 선수가 골고루 8골을 넣었다.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선 케이힐, 루옹고, 제디낙, 트로이시가 차례로 골을 넣었고, 오만전에선 맥카이, 크루스, 밀리건, 주리치가 골을 넣었다. 다양한 루트로 다양한 공격진이 골고루 골맛을 봤다.

레키는 "한때 언론에서 케이힐이 유일한 득점원이라고 말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 뒤에서 늘 함께 훈련하면서 우리는 골은 못넣지만 정말 좋은 슈팅력과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타이밍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2경기에서 8명의 서로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우리 미드필더들이 모두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오만전에서 주리치의 4번째 골을 도운 레키는 골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나 역시 골을 넣고 싶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찬스가 있었고, 1차전때도 크로스바를 맞혔다. 나도 골을 넣고 싶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 역시 행복한 일"이라고 했다. "나는 수비적으로도 많이 뛰고 있고, 그것을 즐기고 있다. 1-2차전에서 우리는 볼을 뺏기더라도 곧바로 볼을 되찾아왔다. 그부분이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나는 오만전에서 주리치에게 어시스트도 했다. 상대 수비수를 괴롭힌 측면에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강력한 상대다. 우리보다 동기부여가 훨씬 잘돼 있을 것이다. 마지막 게임에서 6명의 선수가 바뀐다고 들었다. 아마도 쿠웨이트가 강한 상대가 아니어서, 우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요선수들을 쉬게 한 것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분명히 강력한 집중력으로 맞설 것이다. 쿠웨이트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의 경우 에너지가 넘칠 것이다. 누가 톱인지 결정하는 경기인 만큼 만원관중,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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