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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가디언은 13일(한국 시각) "맨유는 메시의 영입 가능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EPL 팀 중 맨유를 제외한 어떤 팀도 메시를 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메시가 201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미묘한 발언을 꺼내 다시 이적설이 고개를 든 것. 메시는 고향팀 뉴웰스 올드보이스 이야기까지 꺼내며 "언젠가는 뉴웰스에서 뛸 수도 있고, 당장 다음 시즌에 내가 어느 팀에서 뛸지는 알수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말처럼, 미래는 신만이 알고 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는 게 바로 축구"라고 밝혔다. 메시답지 않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밝힌 셈이다.
매체는 "맨시티는 여전히 메시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딜로이트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재정페어플레이(FFP) 규정상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며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뿐이다. 루이스 피구의 사례가 있긴 하지만,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한편 맨유가 메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라다멜 팔카오에 대한 실망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AS모나코로부터 팔카오를 완전 이적 영입하려면 4300만 파운드(약 707억원)의 추가 이적료를 지불해야한다.
하지만 팔카오는 지난 사우샘프턴 전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최근 판 할 감독과의 갈등이 관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팔카오의 나이(29세)나 현재 보여주는 기량을 감안하면 맨유가 굳이 완전 영입할 필요는 없어보인다고 추측하고 잇다. 팔카오의 거취는 로빈 판 페르시가 부상당한 지금, 오는 18일 치러지는 QPR전 선발출장 여부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