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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상식백과]9.亞컵서 뛰는 귀화 선수들, FIFA 귀화 규정은?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15:03 | 최종수정 2015-01-13 05:13


◇사진캡쳐=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지난 11일(한국시각)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은 귀화 선수들의 잔치였다. UAE에서는 2골을 넣으며 4대1 대승을 이끈 알리 마브쿠트는 예멘에서 귀화했다. 에이스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다. 카타르의 귀화 선수 비중은 더 높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11명이 '외인'이다. 가나, 세네갈, 수단, 알제리, 콩고 등 아프리카 출신이 대부분이다. UAE전 베스트 11 중 6명을 귀화 선수로 채웠다. 그렇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귀화 선수의 대표 발탁에 어떤 규정을 두고 있을까. 20세기 초에는 대표팀 간 이동이 자유로웠다. 그러나 세계 각국이 '축구 왕국' 브라질 선수들을 돈으로 '수입'하는 부작용이 생기자 FIFA는 귀화 선수 대표팀 발탁 규정을 만들었다. 청소년 대표를 제외한 국가대표로 오직 한 국가에서만 뛸수 있게 했다. FIFA는 2004년 카타르가 월드컵 출전을 위해 무분별하게 브라질 선수들의 귀화를 재추진하자 비상위원회를 열고 귀화 조건을 재정립했다. 귀화할 선수 본인 혹은 생물학적 부모 및 조부모가 해당국가에서 태어났거나, 본인이 최소 2년간 거주해야 귀화가 가능했다. 규정은 2008년에 다시 보완됐다. 2년 거주 규정이 18세 이후 해당국에서 최소한 5년을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이전 국가에서 대표팀 활동을 했어도 FIFA 및 대륙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에만 출전했을 경우 귀화국가에서 A매치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단, 발탁 및 출전과 관련해 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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