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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는 쿠웨이트전에 대량득점이 필요하다.
대량득점에 대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의 생각은 어떨까. 멀리 내다봤다. 대량득점보다 승점 3점을 강조했다. 그는 1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팬들을 위해 매 경기 3대0, 4대0으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쿠웨이트전은 대량득점을 해도 승점 3점만 준다. 승점 3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전은 토너먼트를 위한 과정이다.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쿠웨이트전도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대로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대량득점을 선사하는 것은 상황마다 달라지겠지만 1대0이 됐든, 4대0이 됐든 승점 3점이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차두리의 마음 속에는 승점으로 호주보다 앞서 조 1위로 8강행을 결정짓겠다는 마음이 크다. 골득실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