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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35·서울)가 일찌감치 예열을 마쳤다.
오랜만의 예열이었다. 간극은 느껴지지 않았다. 부상 후유증도 없었다. 풍부한 경험과 폭발적인 오버래핑은 여전했다. 몸싸움과 체력도 대단했다.
해가 바뀌어 서른 다섯인 차두리는 팀내 최고참이다. 막내인 손흥민(23·레버쿠젠)과는 띠동갑이다. 후배들과의 경계도 없었다. 팀의 구심점이었다. 그는 쉴새없이 후배들을 독려했다.
슈틸리케호는 부상 변수는 있었지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오만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래했다. 차두리도 승리를 이끈 당당한 조연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