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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를 이기면서 승리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성용은 "원래 첫 경기 어렵다. 선수들이 첫 경기를 이기면서 승리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개선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물론 우리가 100%의 경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좋은 찬스 많았다. 하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아 1대0으로 힘겹게 이겼다. 상대가 밀집수비를 하면 10번의 찬스 중 3번은 살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승리의 도우미'를 자청했다. 그는 "나는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이다. 공격수들이 골읗 넣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 역할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주장으로서 강한 책임감은 그의 눈빛을 달라지게 했다. 기성용은 "나 뿐 아니라 두리 형, 어린 선수까지 이번 대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첫 경기 중요성도 인지했다. 중요한 건 경기장 밖이 아닌 그라운드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2차전 쿠웨이트 전력에 대해서는 "우리와 경기를 할 때도 호주전과 마찬가지로 내려서서 할 것이다. 충분히 공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