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은 무난했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그러나 수비엔 문제가 많았다. 전후반 내내 한국 수비진은 왼쪽 측면을 공략한 오만의 공세 탓에 위기를 맞아야 했다. 전반 21분 상대 돌파를 막지 못해 골키퍼 김진현과 맞닥뜨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후반 중반까진 별다른 위기가 없었으나, 후반 31분 살레에게 공간을 내주며 마크발리의 발 밑으로 떨어지는 크로스 찬스를 허용했다. 후반 막판에도 잇달아 공간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김진수는 지난 사우디전에서도 공격과 수비에서 각각 다른 모습으로 우려를 샀다. 공격 가담은 괜찮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상대 측면 카운터에 잇달아 공간을 내줬다. 후반전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섰던 박주호가 왼쪽 풀백으로 내려오며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에서 김진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했지만, 100점을 받기엔 부족한 활약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