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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는 '경기 시작 5분과 종료 전 5분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세부 시간대별로는 가장 빠른 시간에 실점을 기록한 것은 전반 7분이었다. 1980년 쿠웨이트 대회 당시 개최국 쿠웨이트와의 결승전(0대3 패)에서 카람에게 전반 7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전반에는 30~45분 사이에 가장 많은 6실점했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후반 시작부터 15분 사이 9골이나 내줬다. 후반 15~30분 사이에도 9실점했다. 가장 많은 실점은 후반 30~45분 사이에서 이뤄졌다. 무려 13실점(26%)을 헌납했다. 이 시간대는 체력과 집중력이 동시에 떨어진다.
슈틸리케호도 같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4실점했다. 후반 30~45분대에 2골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수비 조직력에 대한 부분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캔버라(호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