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둥글다."
오만은 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 뒤진다. 헌데, 간판 측면 수비수 사드 수하일이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했다. 오만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폴 르 갱 감독은 이 점을 오히려 선수들의 정신력 고취의 기회로 삼았다. "두 명의 주축 선수가 부상이다. 그래도 걱정없다. 동기부여가 된다. 더 뭉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최근 오만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중국에 1대4로 패했다. 아시안컵을 취재하기 위해 호주에 머무는 오만 기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폴 르 갱 감독의 표정에는 전혀 근심이 없었다. 그는 "평가전이었지만, 대충하진 않았다. 부상 선수도 있어서 어려웠다. 그러나 한국전은 다를 것"이라고 했다.
오만이 아시안컵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우승에 대한 야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전이 열릴 10일 오후 2시는 캔버라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이다. 높은 기온이 경기력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폴 르 갱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처음에 스타디움에 들어왔을 때 매우 더웠다. 그러나 높은 기온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폴 르 갱 감독은 "한국에는 많은 선수들이 인상적이다. 감독이 새로왔고, 기성용 손흥민 등 좋은 선수가 스쿼드에 포함돼 있다"고 칭찬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