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태풍이 등장했다.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40)가 제프 블래터 현회장(79·스위스)의 5선을 막을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변수는 제3의 후보인 제롬 샹파뉴 전 FIFA 국제국장(57·프랑스)이다. 샹파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빅리그들이 개발도상리그에 도움을 줘야 한다. 내가 FIFA회장이 되면 스포츠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고 주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핸드볼이나 아이스하키에서 몇 분간 선수들 일시 퇴장시키는 '오렌지 카드' 도입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샹파뉴를 지지하는 표는 많지 않다. 하지만 반(反) 블래터 표를 갉아먹기에는 충분하다. 블래터 회장은 샹파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블래터 회장의 5선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샹파뉴가 선거에 나와서는 안된다는 분위기다. FIFA회장 선거는 5월 FIFA총회에서 열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