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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베테랑들이 '메시 달래기'에 나섰다.
이에 노장들이 어색한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사비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는 휴일인 이날 메시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들은 메시와 더불어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동 주장이기도 하다.
올시즌 사비는 14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 이니에스타는 11경기에서 공격포인트 0에 그치고 있다. 출전시간과 활약상은 줄어들었지만, 메시와는 한층 더 친밀해졌다. 이들은 메시와 10년 넘게 동고동락해왔다. 메시의 속마음을 이들처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의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는 경기들을 앞두고 있어 분위기 쇄신이 간절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리가 18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현재 승점 38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률을 이루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만일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리그 3위로 미끄러진다.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도 마드리드 팀들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가 9일과 15일 열리는 코파델레이 16강 1-2차전에서 엘체를 꺾을 경우, 8강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자와 맞붙기 때문이다.
최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바르셀로나로선, 핵심 선수인 메시가 평정을 되찾아야만 한다. '형님'들의 조언이 상처입은 메시의 마음에 평화를 돌려줄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