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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기야는 메시가 SNS에서 첼시 구단 및 티보 쿠르투아, 필리페 루이스를 팔로우한 사실까지 공개됐다. 메시의 SNS에는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앞다퉈 경악을 표시하고 있다. 일명 '트피셜(트위터+오피셜)'이라 불리는 이 같은 행동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선수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최근 몇몇 영국 언론들은 첼시-맨체스터시티 등이 메시에게 2억파운드(약 3380억원)를 투자할 의향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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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르셀로나는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 및 카를레스 푸욜 부단장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엔리케 감독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그는 9일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16강 1차전 엘체 전,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을 치러야한다. 특히 현재 승패 동률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패할 경우 리그 2위 자리마저 내주게 된다. 순위 역전을 허용할 경우 엔리케 감독 역시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불법 이적' 관련 징계가 확정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2015년 두 번의 이적시장 참여가 금지된데다, 지난 여름 루이스 수아레스-토마스 베르마엘렌-더글라스 페레이라 등의 영입 결과가 좋지 않은데 대해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단장과 부단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입지도 안전하지 않은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