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은 죽지 않는다'란 말이 있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윔블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결실을 얻었다. 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데바요 아킨페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리버풀의 미뇰렛 골키퍼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리버풀에는 제라드가 있었다. 후반 16분이었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상승세를 탄 제라드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2분 아크 서클에서 정확한 패스로 리키 램버트의 득점 찬스를 생산해냈다. 후반 25분에는 아크 서클에서 또 다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은 제라드가 북도 치고, 장구도 친 경기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