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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을 마친 슈틸리케호는 곧바로 오만전 준비모드에 돌입한다.
사우디전 이후 오만전에 대비할 실질적인 훈련기간은 4일 뿐이다. 다소 빠듯할 수도 있지만, 컨디션 조절과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제외한 순수한 훈련이라는 점에서 보면 크게 무리가 되는 일정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 입성 뒤 오만전에서 23명의 선수 모두가 같은 컨디션 밸런스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캔버라에서의 4일 동안 오만전 대비 전략 다듬기 뿐만 아니라 사우디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위치 선정과 경기 운영 속도 조절, 세트플레이 가다듬기 등 세부 전술을 완성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이라는 변수에 대비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남은 것은 결전 뿐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캔버라에서 보낼 4일 간의 시간은 반 세기 만의 아시아 정벌로 가는 첫 걸음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