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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오만전 대비 캔버라 4일 구상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1-04 14:56 | 최종수정 2015-01-05 06:23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우디전을 마친 슈틸리케호는 곧바로 오만전 준비모드에 돌입한다.

4일(한국시각) 시드니에서 사우디전을 마친 A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시드니에 하루 더 머문다. 이 곳에서 2015년 호주아시안컵 공식 팬 공개훈련 및 포토데이 일정을 소화한다. 기존에 언론 및 관계자들에게만 공개했던 선수단 훈련 모습을 선보이는 자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을 당시에도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서 같은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날 훈련은 사우디전으로 인해 지친 몸을 달래는 회복에 의미가 있다.

A대표팀은 5일 공개훈련을 마친 뒤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캔버라로 이동한다. 육로 이동을 택했다. 캔버라에 도착한 슈틸리케호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오만전 전술훈련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사우디전 직전 합류한 기성용(26)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참가할 전망이다. 7~8일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을 끌어 올림과 동시에 베스트11 윤곽을 마무리 지을 것이 유력하다. 결전을 하루 앞둔 9일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만전 포부를 밝힌다. 이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1시간 가량의 최종 훈련을 소화하면서 오만전 준비를 마무리 한다.

사우디전 이후 오만전에 대비할 실질적인 훈련기간은 4일 뿐이다. 다소 빠듯할 수도 있지만, 컨디션 조절과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제외한 순수한 훈련이라는 점에서 보면 크게 무리가 되는 일정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 입성 뒤 오만전에서 23명의 선수 모두가 같은 컨디션 밸런스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캔버라에서의 4일 동안 오만전 대비 전략 다듬기 뿐만 아니라 사우디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위치 선정과 경기 운영 속도 조절, 세트플레이 가다듬기 등 세부 전술을 완성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이라는 변수에 대비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남은 것은 결전 뿐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캔버라에서 보낼 4일 간의 시간은 반 세기 만의 아시아 정벌로 가는 첫 걸음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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