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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기성용의 숨가쁜 48시간, 슈틸리케호 합류 완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1-04 08:48



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슈틸리케호가 23인 완전체가 됐다.

슈틸리케호의 '중원사령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베이스캠프에 합류했다. 기성용은 지난 2일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런던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 이어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뒤 3일 오후 7시, 호주로 출발해 4일 오전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기성용이 런던에서 호주로 바로 향하지 않은 이유는 20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 시간 때문이다. 중간 경유지로 한국을 택했다. 숨가쁜 48시간이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지난달 27일 본진 21명이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데 이어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이 합류하며 23명의 완전체가 됐다.

기성용은 시차 적응 및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로 4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평가전에 결장한다. 기성용은 휴식을 취한 뒤 선수단에 합류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현장에서 관전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이동으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10일 열리는 오만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기성용이 없는 돌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 점검에 나선다. 박주호(마인츠)와 한국영(카타르SC), 장현수(광저우 부리)와 이명주(알 아인) 등 4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한국은 6일 결전지인 캔버라로 이동해 오만전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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