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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의 공백은 컸다. 그래도 승리했다. 후반 교체멤버들이 빛난 한 판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승부수를 던졌다.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를 빼고 이명주를 투입했다. 박주호가 왼쪽으로 갔다. 한국영과 이명주가 중원에 섰다. 실제로는 한국영이 더 아래로 빠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 체제를 구축했다. 전방부터 압박에 들어갔다. 후반부터 볼 점유율을 크게 올렸다. 구자철(마인츠) 대신 들어간 남태희(레퀴야)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태희는 스피드와 개인기로 한국 공격의 물꼬를 텄다.
첫 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계속 상대를 몰아쳤다. 경기 종료 직전 두번째 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간 이정협(상주)이 넣었다. 수비수 3명을 제친 남태희가 골의 90%를 만들었다.
다만 조영철(카타르SC)과 구자철(마인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다. 조영철은 오른쪽 측면과 원톱으로 번갈아 뛰었지만 보여준 것이 없었다. 구자철도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오만전까지는 6일 남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