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 최강'팔카오"맨유에 남고 싶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12-18 08:29


팔카오. ⓒAFPBBNews = News1

"나는 맨유에 남고 싶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다멜 팔카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에 남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 콜롬비아대표팀 주공격수인 팔카오는 올시즌 AS모나코에서 1년 임대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료 600만 파운드, 주급 25만 파운드에 맨유로 온 후,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다. 리그 8경기 출전, 3경기 선발로 나서 1골에 그쳤다. '인간계 최강'이라는 이름값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에게 밀렸다. 최근 1995년생 영건 제임스 윌슨을 중용한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단지 명성에 기대 선수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올시즌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팔카오는 맨유에 계속 남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판할 감독과 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은 내가 존경하는 축구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이 있었고, 기회를 기다려야 했다. 내가 더 많이 뛸 수 있을지 구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맨유에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맨유에 온 팔카오는 이후 허벅지 근육을 다치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팔카오는 "경기하기에 아무 문제 없다. 체력적으로 좋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맨유에서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지만,나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팀이 필요로할 때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 기회가 온다면 감독을 위해 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팀을 도울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몸상태는 거의 100%다. 이제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언제 더 나를 필요로 할지 볼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주전경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우리는 좋은 스트라이커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것은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지만, 이 말은 곧 언제나 경쟁, 건강한 경쟁이 상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팀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모든 축구선수들은 뛰고 싶다. 벤치에 앉아 있는데 행복한 선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기회를 받게 되면 언제나, 그것이 10분이든 20분이든 90분이든 나는 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맨유에서 모든 것이 좋다. 이 도시, 이 클럽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이곳의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며 애정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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