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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성' 루카스 실바(21·크루제이루)의 행선지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아스널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 등 경쟁 팀을 누르고 실바의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몸값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크루제이루는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실바의 몸값인 950만파운드(약 163억원)를 거절했다. 크루제이루는 1200만파운드(약 207억원) 이하로는 절대 실바를 이적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호하다.
하이재킹은 이적시장의 생리다. 아스널, 맨유, 첼시 등 잉글랜드 팀들이 실바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 중 아스널이 가장 재빠르게 협상에 돌입했다. 역시 쟁점인 이적료 문제를 해결했다. 아스널은 크루제이루가 요구하는 몸값에 최대한 맞췄다.
2012년 크루제이루 1군에 데뷔한 실바는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브라질 21세 이하 대표로 활약한 실바는 브라질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2014년 브라질리그에선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뽑혔다. 상파울루에서 열린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선 최고의 볼란치상(수비형 미드필더)다. 축구지능이 뛰어나고, 넓은 시야를 갖췄다. 간결하고 빠른 공격 전개가 일품이다. 특히 정확한 롱패스와 강력한 슈팅력도 보유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