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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스타플레이어 '야야 투레(31)의 딜레마'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 해설진들은 이날 승리의 수훈갑으로 나스리가 아닌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를 꼽았다. 더불어 이날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투레에 대해 '팀의 밸런스를 깨뜨리는 선수'라고 비판했다.
게리 네빌은 "투레 대신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가 함께 출전했을 때의 맨시티가 EPL 최강의 팀"이라며 "페예그리니 감독은 앞으로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투레 대신 이 두 선수를 주전으로 써야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구에로와 제코, 실바와 나스리가 있는 맨시티에 투레는 불필요하다"라고 밸런스를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제이미 캐러거 역시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가 이날 승리를 이끈 주역"이라며 "이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하지 않았다면 이날 중원을 압도할 수 없었다. 그랬다면 AS 로마전 승리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날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는 제임스 밀너-헤수스 나바스 등과 함께 끈적끈적한 수비를 펼치며 AS 로마가 자랑하는 중원의 안정감을 무너뜨렸다.
투레는 최근 EPL 사우샘프턴 전과 에버턴 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공수에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시즌의 폭발적인 공격력도, 피지컬로 압도하는 수비력도 보이지 않는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EPL 리그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UCL에서도 16강에 오르며 시즌초의 경질 위기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맨시티 수뇌부는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페예그리니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