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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는 세계 축구의 변방이다.
절대 열세가 점쳐졌던 승부였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모그레브의 공세에 대응해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하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나섰다. 마지막 키커에서 운명이 갈렸다. 모그레브는 칼라티가 골포스트를 맞춘 반면, 오클랜드시티는 이사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오클랜드시티의 다음 상대는 아프리카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세티프(알제리)다. 여지껏 오세아니아팀이 4강 진출을 이뤄낸 사례가 없다. 혈전 끝에 플레이오프 관문을 넘어선 오클랜드시티가 또 한번의 이변을 만들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팀 간 맞대결은 14일 열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