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기적 메이커' 리버풀, 바젤의 기적은 없었다

기사입력 2014-12-10 06:57 | 최종수정 2014-12-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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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AFPBBNews = News1

기적은 없었다.

5년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에 성공한 리버풀이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FC바젤과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예선 6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리버풀은 승점 5점(1승2무3패)으로 조3위에 머물며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마감했다.

리버풀은 승리했을 경우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다. 그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심심치 않게 기적을 쓴 리버풀이기에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퍼부엇다. 하지만 선제골은 바젤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주피의 패스를 받은 프라이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바젤은 리버풀을 압박했다. 전반 43분에는 리버풀의 골망을 또 한번 흔들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레노, 마르코비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흐름은 여전히 바젤쪽이었다. 측면 공격이 살아났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5분 마르코비치가 팔로 상대수비를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마르코비치 퇴장 후 리버풀의 투지가 살아났다. 후반 36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리버풀의 혼 제라드가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잏 리버풀은 또 한번의 기적을 위해 대공세를 이어갔지만 바젤의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도전은 이렇게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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