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리포트]`독일 잔류` 노리는 류승우 "좋은 이야기 오가고 있다"

기사입력 2014-12-08 15:27 | 최종수정 2014-12-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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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칼스루에(독일)=이명수 통신원

"좋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요."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가 독일 잔류에 자신감을 보였다. 류승우는 독일 잔류와 국내 복귀의 기로에 서있다. 류승우는 2013년 12월 자유계약으로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3일 후 손흥민이 뛰고 있는 레버쿠젠으로 전격 이적했다. 임대 계약이었다. 류승우와 레버쿠젠의 임대계약은 1년이었다. 오는 31일 만료된다.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류승우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류승우의 원소속팀 제주 역시 류승우의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류승우가 독일 잔류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활약 때문이다. 류승우는 올시즌 레버쿠젠에서 2부리그의 브라운슈바이크로 재임대됐다. 레버쿠젠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류승우는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류승우는 7일(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2 칼스루에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8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류승우는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공격 파트너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수비도 소홀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공을 잡으면 압박 하며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활발한 공격 움직임으로 브라운슈바이크의 공격 찬스는 어김없이 류승우의 발끝에서 시작되었다. 류승우는 후반 34분 경기장을 빠져 나오며 경기를 마감했다. 류승우의 활약에도 브라운슈바이크는 칼스루에에 아쉽게 0대1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류승우는 "팀이 5연승을 달리고 있어서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했는데 상대 팀이 좋은 플레이를 펼쳐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승우는 자신이 뛰고 있는 포지션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레버쿠젠과 비교해 우선 원하는 포지션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고 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가장 본인에게 잘 맞는 자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느덧 독일 생활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류승우는 팀 동료와 가볍게 독일어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독일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류승우는 "처음 독일에 왔을 때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하다 보니 모든 것이 서툴렀다"며 "지금은 독일어도 많이 늘었고 부모님과 같이 지내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웃었다.

칼스루에(독일)=이명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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