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캐롤에 2골 헌납 역전패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12-08 00:23


슈틸리케호가 첫 소집됐다. 7일 오전 파주 축구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됐다. 기성용이 입소 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0일 파라과이(천안), 14일 코스타리카(상암)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0.07/

스완지시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웨스트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완지시티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스완지시티의 중원사령관인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뛰어오른 웨스트햄은 경기 초반부터 스완지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최전방 공격수 캐롤을 바탕으로 놀란과 다우닝이 공격을 이끌었다. 캐롤의 높이를 이용한 고공 축구에 스완지시티는 힘을 내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볼 점유율에서 웨스트햄에 밀리며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스완지시티가 먼저 터트렸다. 전반 19분 몬테로가 역습과정에서 시구르드손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보니가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

경기 내내 웨스트햄이 공격을 주도하고, 스완지시티가 역습을 전개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결국 두드리다보니 스완지시티의 골문이 열렸다.

전반 41분부터 캐롤의 머리가 유독 높이서 빛나기 시작했다. 캐롤은 전반 4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을 연결해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공중볼에 강세를 보였던 캐롤의 제공권이 돋보인 골장면이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11월 9일 애스턴빌라전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한 캐롤이 올시즌 5경기만에 터트린 리그 마수걸이 골이었다. 이어 캐롤은 후반 21분 코너킥을 다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캐롤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스완지시티는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2분 뒤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사코의 돌파를 몸으로 막다 퇴장을 당한 것,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인 스완지시티는 후반 42분 사코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1대3으로 패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가 웨스트햄의 강한 공세에 시달렸기에 수비에 집중했다. 주로 중원에서 캐롤과 공중볼 경합을 벌였지만 열세였다. 1m91의 신장에 점프력까지 뛰어난 캐롤에게 공중볼을 자주 내줬다. 기성용은 중원에서 볼배급에 주력하며 한 차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의 수비진에 막히며 QPR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웨스트햄은 승점 27로 3위로 점프했다. 스완지시티는 8위에 머물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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