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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은 2012년 한국 언론 사상 최초로 K-리그 구단의 운영 성적표를 공개했다. 순위는 구단의 냉정한 현주소였다. K-리그 클래식 순위와 운영평가 순위는 비례하지 않았다. 운영평가는 구단의 성적 이외에 관중동원능력과 마케팅, 유소년 시스템, 연고지역과의 밀착도 등 다양한 검증 시스템을 거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세 차례의 최종평가 순위 추이를 살펴보면 각 구단별 발전 상황을 한 눈에 알수 있다.
전북에 이어 수원이 2위를 차지했다. 수원은 지난 3년간 급격하게 순위를 끌어 올렸다. 2012년 7위에서 지난해 5위로 올라섰다. 올해는 클래식 순위와 같은 2위에 올랐다. 10개 분야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았다. 올해 79.9점을 받으며 지난해(55.6점)보다 24.3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2012년과 2013년 최종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FC서울이 차지했다. 92.7점(2012년)→72.3점(2013년)→78.0점(2014년)으로 3년간 점수의 변동폭이 컸다. 제주는 페어플레이(9점)와 팬서비스(8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서울에 이어 지난 두 시즌동안 2위를 지켰던 포항은 5위로 추락했다.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서 목표 성취도에서 6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3점(10위)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게 순위 하락의 이유다. 전남의 비상도 돋보인다. 2012년과 2013년에 12위에 그쳤던 전남은 페어플레이(8점), 외국인선수 활용능력(7점), 유소년시스템(8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6위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울산은 성적 하락과 함께 7위로 추락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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