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외질 복귀 언제? '관중석 신세' 씁쓸

기사입력 2014-12-04 18:23 | 최종수정 2014-12-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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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이 사우샘프턴 전 관람 인증샷을 공개했다. ⓒOzil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26)이 기적 같은 사우샘프턴 전 승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외질은 4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에 "이겼다! 오늘 우리는 해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라는 축하글과 함께 사우샘프턴 전 관람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10월초 부상 이후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좀처럼 찾지 않던 외질은 이날 사우샘프턴 전만큼은 현장을 찾아 소속팀을 응원했다. 하지만 외질은 좋은 자리에 모여앉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개인적으로 경기장을 찾아 조용히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이 소식을 전하며 '날 기억해?'라는 제목을 붙였다. 아스널은 외질이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2승4무1패, 빠진 뒤론 4승1무2패를 기록중이다. 올시즌 아스널의 전력에 외질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반증이다. 올시즌 1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1분을 소화하며 9골 2도움을 기록중인 알렉시스 산체스(26)의 비중이 훨씬 크다.

아스널의 플레이메이커인 외질은 지난 10월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첼시 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당초 외질은 5-6주 가량 결장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이 악화되면서 지난 11월초 7주 이상의 추가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이렇다할 차도가 없어 빨라야 내년 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그 사이 소속팀 아스널은 시즌초의 부진을 씻고 리그 6위로 도약하며 예년의 강팀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현지의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도 외질의 복귀보다는 올리비에 지루(28)-대니 웰벡(23)의 컨디션 회복이나 잭 윌셔(22)의 부상 복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아스널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던 외질에겐 씁쓸한 현실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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