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MVP 인터뷰 "결승골, 크로스와 슈팅 중간"

기사입력 2014-12-03 09:49 | 최종수정 2014-12-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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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전 뒤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는 기성용. ⓒ스완지시티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완벽한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각) 웨일즈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4라운드 QPR전에서 후반 33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개막 축포'를 터트린 이후 약 100여일 만에 본 골맛이다.

기성용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가진 MVP 인터뷰에서 "이날 올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

기성용은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무승부에 선수들이 실망한 뒤 오늘은 선수와 팀 모두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전반엔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하프타임 때 감독이 선수들에게 인내심을 유지하고, 계속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면 찬스가 올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연결받은 기성용은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QPR의 골문을 열었다. 기성용의 왼발 슈팅이 그라운드를 가로 질러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골 상황에 대해선 "(볼은 잡은 상태에서) 크로스냐 슈팅이냐 두 가지 선택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 중간 쯤이었다"면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의 첫 골이다. 중요한 때 홈팬들 앞에 골을 터뜨려 내겐 모든 게 완벽했다"고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시티는 6승4무4패(승점 22점)을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4위 맨유(승점25)를 바짝 추격하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권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기성용은 "다음 2~3경기에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집중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며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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