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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이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29일과 30일, 올시즌을 마감하는 최후의 일전이 펼쳐진다.
그룹B에서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의 얼굴이 가려진다. 이미 최하위 상주는 강등이 확정됐다. 11위를 벗어나기 위해 10위 성남(승점 37)과 11위 경남(승점 36)이 피말리는 싸움을 펼친다. 승점 1점차, 29일이 최후의 심판일이다. 경남은 상주 원정을 치른다. 성남은 부산과의 홈경기다. 성남에 유리한 승부다. 성남은 승리할 경우 10위를 확정한다. 부산에 패해도 경남이 상주에 이기지 못하면 잔류 가능성이 높다. 경남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해도 골득실차(성남 -8, 경남 -20)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
개인 타이틀의 운명도 최종전에서 결정난다. 클래식 득점왕이 가장 치열하다. 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 스테보(전남)이 나란히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국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수 없지만 출전 경기수가 가장 적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산토스와 스테보가 최종전에서 득점에 실패하면 2009년 이후 5년만에 득점왕을 탈환하게 된다. 산토스는 30일 포항전에서, 스테보는 29일 인천전에서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민다. 도움왕은 전북의 '집안 대결'이다. 10도움의 레오나르도와 9도움의 이승기가 도움왕 대결을 펼친다. 최후의 일전이 시작된다.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