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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최종전서 결정될 팀 운명-타이틀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11-29 07:37



K-리그 클래식이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29일과 30일, 올시즌을 마감하는 최후의 일전이 펼쳐진다.

시즌 최종전에 걸린 K-리그 클래식 팀들의 운명, 그리고 개인 타이틀은 누구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을까.

먼저 팀의 운명을 살펴보자. 그룹A와 B의 관심사는 천지차이다. 그룹A에서는 마지막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포항과 FC서울의 싸움이다. 비록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0.5장의 '반쪽짜리' 티켓이지만 올시즌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최후의 승부로 손색이 없다. 가능성은 9대1이다. 포항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포항은 승점 58점이다. 30일 안방에서 수원을 상대한다. 승점 55점으로 4위인 서울은 제주 원정을 치른다. 두 팀의 승점차는 3점이다. 포항이 무승부 이상을 거두게 되면 서울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정한다. 서울은 기적을 꿈꾼다. 포항의 패배다. 반면 서울은 제주를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K-리그 최상위리그 최다연승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안방에서 울산을 잡는다면 10연승으로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룹B에서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의 얼굴이 가려진다. 이미 최하위 상주는 강등이 확정됐다. 11위를 벗어나기 위해 10위 성남(승점 37)과 11위 경남(승점 36)이 피말리는 싸움을 펼친다. 승점 1점차, 29일이 최후의 심판일이다. 경남은 상주 원정을 치른다. 성남은 부산과의 홈경기다. 성남에 유리한 승부다. 성남은 승리할 경우 10위를 확정한다. 부산에 패해도 경남이 상주에 이기지 못하면 잔류 가능성이 높다. 경남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해도 골득실차(성남 -8, 경남 -20)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

개인 타이틀의 운명도 최종전에서 결정난다. 클래식 득점왕이 가장 치열하다. 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 스테보(전남)이 나란히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국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수 없지만 출전 경기수가 가장 적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산토스와 스테보가 최종전에서 득점에 실패하면 2009년 이후 5년만에 득점왕을 탈환하게 된다. 산토스는 30일 포항전에서, 스테보는 29일 인천전에서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민다. 도움왕은 전북의 '집안 대결'이다. 10도움의 레오나르도와 9도움의 이승기가 도움왕 대결을 펼친다. 최후의 일전이 시작된다.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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