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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결국 성남과 경남의 대결로 압축된다. 29일 운명이 결정된다. 성남은 홈에서 부산을, 경남은 원정에서 상주를 만난다. 절묘하게 균형이 잡힌 대진표다. 성남은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상승세의 부산과 격돌한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홈이점이 있다. 경남은 강등이 확정된 상주와의 경기라는 점에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원정경기라는 것이 걸린다. 상주 입장에서도 마지막 클래식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동기가 있다.
먼저 성남의 잔류, 경우의 수를 살펴보자. 성남은 부산을 꺾으면 상주-경남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짓는다. 성남은 인천전 승리로 경남에 승점 1점 앞서며 자력 잔류의 길을 열었다. 성남은 비기거나 지더라도, 경남이 지면 클래식에 살아남는다. 경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단 상주를 꺾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그 다음 부산의 도움이 필요하다. 경남이 잔류할 수 있는 방법은 상주를 이기고, 성남이 비기거나 져야 한다.
과연 행운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미소를 지을지. 운명의 디데이는 29일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