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레알 차기 주장' 라모스 노린다…608억 베팅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1-10 19:07


라모스가 메시와 치열한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 = News1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주장 후보로 꼽히는 세르히오 라모스(28)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아스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은 10일(한국 시각) "과르디올라가 라모스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모스의 이적료로는 4500만 유로(약 608억원)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뮌헨이 AS로마로부터 영입한 메흐디 베나티아의 2500-3000만 유로(338억-405억원)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뮌헨의 마티아스 잠머 단장은 이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팀에 있는 최고의 수비수를 어떻게 데려오겠나. 순수한 루머일 뿐"이라고 부정하고 나섰다. 뮌헨이 선수 영입설에 대해 부정하는 것이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라모스는 같은 팀의 페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고딘 등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된다. 특히 단순한 대인방어 능력 외에 중앙수비수로서의 빌드업 능력이나 세트 피스에서의 위협적인 공격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모스는 지난 2005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래 무려 50골을 터뜨리며 수비수답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왔다.

또한 라모스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부주장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구설에 시달려온 현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33)가 주장직을 내려놓을 경우 주장 선출이 유력하다. 팀내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관계도 돈독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만한 뚜렷한 이유는 찾을 수 없다.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오는 2017년 6월까지다. 만일 뮌헨이 라모스를 영입할 경우, 지난 여름 사비 알론소(31)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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