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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골맛을 봤지만,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후안 마타(26)의 입지는 좁아보인다.
하지만 레드냅은 "(결승골을 기록하긴 했지만)마타는 현재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마타를 벤치에 놓은 감독의 선택은 적절했다"라고 단언하며 "마타는 자신이 맨유의 잉여 자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첼시에 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타가 드러내놓고 불평하진 않았지만, 그는 분명 출장시간에 불만을 갖고 있다"라며 "슈퍼서브로 남기보다 좀더 뛰길 원한다면, 새로운 팀을 찾아 맨유를 떠날 것이다. 어쩌면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3710만 파운드(약 640억원)에 맨유에 합류한 마타는 올시즌 3골1도움을 기록하며 로빈 판페르시(31)-디 마리아와 함께 팀내 득점 공동 1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캡틴' 웨인 루니(29)가 굳건한데다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28)까지 있는 맨유에서 더 이상 마타가 설 자리는 마땅치 않다.
때문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수차례 마타를 윙으로 실험했지만, 날개 위치에서의 마타는 활동량 면에서 아드난 야누자이(19)만도 못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마타가 주전 자리를 노리고 첼시에서 맨유로 이적했음을 감안하면, 맨유와 함께 할 시간도 그리 길지는 않아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