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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외친 엔리케 감독 "내가 갈 길은 바뀌지 않는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11-05 09:05


ⓒAFPBBNews = News1

"한 번 또는 더 많은 패배로 내가 가야할 길은 바뀌지 않는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마이웨이'를 외쳤다.

엔리케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아약스와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원정 4차전(6일)을 앞두고 "나는 분위기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선수들을 경기에 준비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2연패로 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패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2일 셀타비고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무엇보다 안방에서 당한 패배라 더 씁쓸했다.

엔리케 감독은 "(셀타비고에 패한 뒤) 모든 것이 의문스러웠다. 그러나 이내 내 생각에 대한 확신을 더 가지게 됐다. 한 번 또는 더 많은 패배로 내가 가야할 길은 바뀌지 않는다. 결과물에 대한 판단은 시즌이 끝난 뒤 하면 된다. 이것이 내 길이다. 다른 팀에서 지도자로 살아온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우리는 항상 좋은 결과로 돌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선수을은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축구에선 이상한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과물은 모든 경기에서 같다. 경기를 지배하고, 골을 넣기 위해 상대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이기기 위해 애를 쓴다. 셀타비고전에서도 우린 그랬다. 그러나 선제골을 얻어맞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2일 아약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경기 막판 아약스의 파상공세에 시달린 기억이 있다. 특히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선수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반면교사 삼겠다는 것이 엔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나는 홈에서 열렸던 아약스와의 경기 막판을 상상한다. 공간이 없을 때 우리는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트레이드마크인 '티키타카' 대신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부인했다. "우리는 바르셀로나의 더 나은 버전을 찾고 있다. 우리는 성장하고 향상될 것이다. 굴곡은 있겠지만, 우리가 믿는 것을 믿어야만 한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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